가계부채 그리고 부동산 가격 폭락가계부채 그리고 부동산 가격 폭락

Posted at 2012. 6. 26. 21:33 | Posted in 경제학/일반


잉여력이 넘치지 않아 길게는 못쓰겠고...
사실 거의 모든 금융위기&경제위기의 출발점은 "부동산 가격 폭락"

"부동산 담보대출 → 부동산 구입 → 부동산 가격 상승 → 자산가치 증가 → 더 많은 대출로 부동산 추가 구매 (레버리징) → 부동산 가격 추가 상승 → 자산가치 증가" 의 메커니즘이


"부동산 가격 폭락 → 자산 가치 감소 → 대출금 갚지 못함 → 가계부채 문제 부각 → 가계의 채무불이행 → 금융시장 붕괴" 로 변하기 때문...

자산 증가를 위한 도구로 부동산 만한 게 없기 때문이겠지...

"부동산 가격 폭락"과 "가계부채" 가 경제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잘 설명해 놓은 IMF의 보고서 (Dealing with household debt)


"we find that housing busts and recessions preceded by larger run-ups in household debt tend to be more severe and protracted. (...)


When house prices declined, ushering in the global financial crisis, many households saw their wealth shrink relative to their debt, and, with less income and more unemployment, found it harder to meet mortgage payments." (89)


주목해야할 건


"Are housing busts more severe when they are preceded by large increases in gross household debt? To answer this question, we provide some stylized facts about what happens when a housing bust occurs in two groups of economies. The first has a housing boom but no increase in household debt. The other has a housing boom and a large increase in household debt. (...)

housing busts preceded by larger run-ups in household debt tend to be followed by more severe and longer-lasting declines in household consumption. 

Housing busts preceded by larger run-ups in household leverage result in more contraction of general economic activity." (91-94)



94쪽에 나온 Figure 3.3을 보자.




많은 가계부채를 지닌 상태에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경우와 가계부채가 적은 상태에서 부동산 가격이 폭락했을 경우를 비교했을 때,
High-debt busts가 소비, GDP, 실업 등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경제에 더 심각한 악영향을 끼쳤다.
("We have found evidence that downturns are more severe when they are preceded by larger increases in household debt." (96) )


그런데 가계부채 축소, 즉 디레버리징에 나설 경우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Debtors have borrowed for good reasons, most of which indicate a high marginal propensity to spend from wealth or from current income or from any other liquid resources they can command. (...)


A shock to the borrowing capacity of debtors with a high marginal propensity to consume that forces them to reduce their debt could then lead to a decline in aggregate activity." (97-98)


주로 소비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 레버리징-부채증가-을 하는데, 이들이 디레버리징에 나설 경우 소비가 줄어들어 경제활동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


이런 맥락에서,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을 바라봐야 하는데.
상황이 그닥 좋아 보이지 않는다;;;

http://www.peoplepower21.org/index.php?mid=PSPD_press&category=505222&document_srl=778600
참여연대. "한국의 가계부채, 현황과 과제". 2011.03.09

<참여연대>가 작년 초에 내놓은 한국 주택담보대출의 현황.

이 이야기를 하려면 상당히 길어지는데.. 그건 나중에 길게 하도록 하고.

이명박정부가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를 쓰고 나서는 건 다 이유가 있다.
(그들이 부동산을 보유했기 때문에, 사적인 탐욕을 위한 게 아니다! 
물론 그런점도 있겠지만............ 그렇게 간단히 선과 악으로 볼 문제가 아니.......)

쉽게 말해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 우리나라도 2007-2008년의 미국과 지금의 아이슬란드, 그리스, 스페인 등 유럽꼴이 나기 때문;;;

모든 경제 현상이 그렇겠지만, 부동산 가격이 올라도 문제, 안올라도 문제. 

제일 좋은 건, 부동산 가격 폭락 없이 가계부채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것일텐데. 
이걸 완수하려면... 정말 "정책의 미학" 소리를 들을 정도의...그런.. 수준이어야 되지 않을까? 아니 그런 수준이어야 되는데....

ps 저.. IMF 보고서에서... 내가 인용한 부분이 그나마! 약간의 이해라도 한 부분....
나머지는........................... 나중에 내가 대학원에 가면 봐야 이해를 할 수 있을 거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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